나의 이야기

어제 출근길..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며 출근했는데....

s덴버 2011. 10. 18. 09:14

어제 출근길..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며 출근했는데....  들으면서..오..참 재미나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유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손석희 교수가 라디오 생방송으로 신경전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손교수가 나 후보의 아픈점을 지적하면.. 질문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잘라 말하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하게끔 질문을 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손 교수가 야권 후보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거 아니냐는 내용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손교수는 "야권후보에 대해서 인터뷰한적이 없다" 며 짧게 답변했습니다.

 

음.. 중립적인 입장이라.. 박원순 후보쪽도 나경원 후보쪽도 아닌데..  어제의 방송을 듣고.. 좀... 생각이 기우는듯한 느낌이네요...

 

이 사건이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기사화되어 나왔네요..   아래는 기사 전문 입니다..

 

나경원 손석희 신경전 “야권 후보한테는..” vs “인터뷰 안했는데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손석희 교수가 작은 신경전을 벌였다.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0월 1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인터뷰에 응해 그간 일어났던 트위터 논란과 아버지

학교에 대한 감사 청탁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우선 아버지 학교 감사청탁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나경원 후보는 "정봉주 의원과는 연배가 비슷해 제법 친하게

지냈다. 당시 여러 루머가 있어 그에 대한 설명을 했을 뿐이고 (아버지 학교가) 감사 대상이 될만한 사건이 없었다. 당시 언론 등을

검색해보면 알것이다. (정봉주 의원에게)부탁할 건이 없었다"고 했다.

 

손석희 교수가 이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려 했지만 나경원 후보는 "저는 제 선거와 관련해 자꾸 아버지와 관련된 의혹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질문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손석희 교수 역시 "야당 쪽에서는 역시 후보

검증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하자 "아번 선거는 내 선거고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입니다"며 질문을 막았다.

 

트위터에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나경원 후보는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연동하는 과정에서 무슨 실수가 있었다는

실무자들이 보고하더라"며 "트위터를 차에서 이동하는 과정이 많이 하고 아주 바쁜 경우에는 구술한 뒤 우리 직원에게 대신

올리라고 할때도 있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이후 나경원 후보는 "그런데 그 직원이 아닌 새로 캠프에 합류한 친구가 실수했다는 얘끼를 들었다.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인데 조심하자' 이렇게 얘기했다"며 실무자가 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게 신뢰라고 생각을 한다"며 "사소한 실수(트위터 문제)도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자고

얘기했다. 그런 실수가 없도록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후에도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사저 비난에 관련한 질문 등이 이어지자 손석희 교수에게 원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나경원 후보는 손석희 교수에게 "정책이나 공약 등은 안물어보시냐"고 했다. 자신에 대한 검증성 질문이 이어진 것에 대한

말이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저는 사실 손석희 선생님의 인터뷰를 거의 해본 적이 없다"며 "저희가 예전에 보니 야권 후보는 많이 (인터뷰를)하셨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석희 교수는 바로 "야권후보는 제가 인터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도

인터뷰하지 않았느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손석희 교수 역시 "그때(단일화 과정) (인터뷰는) 있었고 그때도 나경원 의원하고는 인터뷰를 했다. 누가 먼저 촉발했냐를 문제삼기 전에 후보 검증 상황이 계속돼 질문이 갈 수밖에 없다"고 침착히 말했고 나경원 후보는 "제가 한번 정도 나와서..

검증 형평을 맞춘다는 이유로 수준과 차원이 다른 얘기를 자꾸 질문하는 것 같아 말했다"며 여전히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손석희 교수는 "그렇지 않다. 박원순 후보하고는 아직 인터뷰를 안했다"라고 반박했고 나경원 후보는 "아니,

손석희님께 말씀드리는게 아니라"며 다른 언론들이 수준과 차원이 다른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손석희 교수(왼쪽)과 나경원 후보(오른쪽), 뉴스엔 DB)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