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국내 첫 ' 신장기증 모자 ' " 어머니의 생명나눔 붕어빵처럼 닮고 싶어 "

s덴버 2011. 12. 8. 13:43

국내 첫 ' 신장기증 모자 ' " 어머니의 생명나눔 붕어빵처럼 닮고 싶어 "

" 어머니의 생명 나눔 뜻을 붕어빵처럼 닮고 싶었습니다. " 국내 최초로 모자 신장 기증인이 탄생한다.

 

 


7일 사랑의장기기증본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8일 신장 이식 수술을 하는 윤현중(왼쪽·41)씨와 윤씨의

어머니 엄해숙(오른쪽·58)씨가 화제의 주인공. 그동안 가족 간 이식이 아닌 순수 신장기증인 중 부자나 부부의

기증은 있었지만 어머니와 아들의 신장 기증은 엄씨 모자가 처음이다.

 

1976년부터 보험설계사로 일해 온 엄씨가 장기기증본부를 찾은 것은 지난 2003년. 직업 특성상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엄씨는 질병과 가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보면서

   '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겠다. ' 는 결심을 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홀로 두 아들을 키워야 했던

엄씨에게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처지가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았다. 같은 해 엄씨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함으로써 새 생명을 선물했다.

 

맏아들인 윤씨가 어머니의 신장 기증을 처음부터 이해하고 지지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 어머니가 신장을 기증하려 했을 때 사실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고 털어놨다.

 

물론 그 역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온 어머니를 따라 1983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금장훈장까지 받았고,

1999년에는 사후 장기기증등록까지 했다.

 

그런 윤씨가 신장 기증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 지인의 아버지가 신장 투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뒤였다.

가족의 기증을 한사코 거부하는 그 환자를 보며 자신이 대신 신장을 기증하고 싶었지만 임의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신장 기증 후 서류가방에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신청서를 넣고 다니며

장기기증운동을 펴고 있는 어머니를 보며 마음을 다졌다. 그는 현재 신장을 이식 또는 기증한 사람들의 모임인

' 새생명나눔회 ' 전국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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