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 여기에 있습니다”
- 충정로역사 밥상봉사단장순성 부역장 님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에 색색의 반찬들을 가지런히 놓으면 어느덧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이 완성됩니다. 수십개의 식판에 이렇게 반찬들을 올려놓다 보면 제
입으로 들어갈 음식도 아닌데 괜히 제가 배가 부른 것 같은 달콤한 포만감이 찾아옵니다.
지난 6월, 저는 처음으로 본부에서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사랑의 밥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하루 4~5시간씩 혈액투석기에 의존해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이렇게
기쁘고 보람이 될지 몰랐습니다. 특히, 저 혼자가 아닌 충정로역사 동료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칼질과 음식을 다듬는 일도 콧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이미 사랑의 밥상 봉사
활동의 베테랑이 된 다른 동료들이 이끌어 주다 보니 팀워크는 가히 최고였습니다. 동료들의 빠른 손놀림을 통해 김치 한 조각을
식판위에 올리는 데에도, 국과 밥을 담는데도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직원들은 장애인 체육대회 보조스텝, 자연보호 활동이나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함께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은 저희들이 더욱 즐겁게 직장 생활을 하도록 하는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사랑의 밥상’ 봉사활동
역시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일상의 기쁨이 될 것 을 생각하니 다시 한 번 힘이 불끈 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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