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에 생명나눔의 깃발을 꽂겠습니다!“

s덴버 2011. 9. 5. 11:27

  지난 6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4박 5일 동안, 생존시 신장기증인과, 이식인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이하 새나회)의 백두산 등반 및 고구려유적지 여행이 있었다.

 

  이번 새나회 회원들의 백두산 여행은 장기기증운동 홍보 및 장기기증 및 이식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려는 취지를 갖고 시작했다. 아직도 많은 장기이식대기자들이 고통 받고 있지만 장기기증에 대한 무관심이나 편견은 사회 내에

팽배하다. 새나회 회원들은 이번 백두산행을 통해 생존시 신장 기증만이 아닌 사후 장기기증에 대해서도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고

많은 환우들이 이식만 받으면 얼마든지 건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회원들은 6월 7일 인천항에서 중국 동항으로 향하는 선박을 이용하여 다음날인 8일 압록강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고구려의

수도였던 환인과 천혜의 요새인 ‘오녀산성’을 둘러보고 다음날부터 백두산 등반에 올라 고산화원과 금강대협곡 등을 관광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돼서 지상으로 백두산에 드나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92년 신장을 이식받은 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주창석(59세, 강남구 수서동)씨는 백두산 등반 후에 흥분감을 표현했다.

그는 입으로 코로 피가 멈추지 않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했던 투병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장기증을 결단해준 기증인 덕분에

그 모든 기억을 잊고 즐겁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자연의 신비를 자랑하는 백두산 여행이 너무도 감동적인 여행이었다.”고 밝힌 최경원 씨(43세, 경기도 군포)와 유영수 씨

(43세)는 새나회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동갑내기 이식인 부부이다. 부부는 지금도 신장을 기증해준 기증인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

으로 보름에 한 번씩 꼭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내 나이가 77세인데 이렇게 백두산에 오르게 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여행에 참가하는 회원 중 최고령인 권재만(77세, 김천시 성내동)씨는 아내인 김교순(72세)씨와 함께 20여년 전, 연고 없는 환우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창설된 1991년부터 20년 동안 조건 없이 사랑으로 신장을 기증한 사람은 900여명, 신장을 이식받아

새삶을 찾게 된 이들 또한 무수하다. 이에 따라 국내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 인식은 향상되었지만 국내 장기기증 등록률은 아직도

전체 인구의 1.5% 밖에 되지 않아 40~50%에 달하는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 비하면 크게 미약한 수준이다.

 

  새나회 회원들은 살아있을 때 기증하기는 어렵지만 사후에 기증할 수 있는 것들은 기증하도록 하자고 입을 모으며 앞으로도 장기

기증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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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 1년하고도 3개월 전이네요.. 여기 사진속에 저도 있습니다.(왼쪽에 머리 툭 나온게 저네요 ^^).  통솔자 자격으로 가는거라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하고, 한꺼번에 많은 기증.이식인 분들을 뵙는게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했었는데. 금방 친해지고 산을 오를때는

기증인분들이 오히려 저를 챙겨주셔서.. 민망할때도 있었네요.. 이때 블로그를 작성했으면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남았을텐데..

그냥 다 기억으로 잊혀지는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ㅠㅠ

 

백두산 입구에서 전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함께했던 직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천지~~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