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이 오빠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기 위해 체중 61㎏을 감량했다.
22일 미국 ABC방송은 시카고에 살고 있는 캐리 로버츠(35·사진 왼쪽)가 오빠 토니 볼더(40·오른쪽)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기 위해 3년 전 145㎏이었던 체중을 84㎏까지 감량했다고 보도했다.
오빠 토니가 신장 질환 때문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가족 중 이식에
적합한 사람은 캐리 자신뿐이었다. 그러나 과체중으로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이식 적합성 여부 검사조차 받지 못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곧바로 다이어트와 걷기 등 운동을 통해 61㎏을 감량했고, 최근 신장 이식 적합성 조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체중 감량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는 어머니와 MP3였다고 한다. 아이 3명이 있는 직장여성인 캐리를 위해 어머니는 닭고기와 샐러드로 식생활을 개선해 줬고, 매일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 것은 MP3였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MP3를 들으며 처음엔 1마일(1.6㎞)을 걷기 시작했다가 점점 거리를 늘려 하루 3마일까지 운동량을 늘렸다.
위스콘신 대학의 신장기증 프로그램 책임자 마이클 호프먼 박사는 “신장 기증자가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며 “환자를 위해 과체중 비만자의 신장 이식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캐리는 “성공하지 못할까 두려웠지만 결국 해냈다”며 “다시 살찐 시절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고 ABC는 전했다.
원본출처 : 김윤숙 기자 yskim@kyunghyang.com
이런 훈훈한 사연은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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