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봉사' 상금 에티오피아 어린이에게
[한겨레] 진주보건대 간호대 동아리 ' 건강보감 ' 1천만원 전액 기증
" 한센병 환자들을 돕는 봉사 활동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배우는 것이 더 많아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봉사상과 상금까지
덤으로 받았으니, 많지는 않지만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밝게 자라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
진주보건대 간호대 봉사 동아리 ‘건강보감’의 회장 정진슬(간호과 2년)씨는 지난 21일 대한간호협회에 에티오피아 어린이돕기
성금 약 1천만원을 기증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현재 회원 100여명인 건강보감은 2000년대 초반 결성된 이후 10년 동안 매주말마다 경남 산청의 성심원을 찾아 한센병 환자들의
손발 마사지를 해주는 등 돌봄 봉사 활동을 해왔다. 정씨는 "한센병이라고 하면 아직도 사회적인 편견이 매우 심한데, 손발을 만져도
전염이 되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약간 겁을 내는 회원도 있었으나 지내다보면 오히려 그분들이 우리를 더 잘 대해준다"고 말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또 스스로 장기기증 서약을 하거나 홍보하는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 활동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
11월말 아산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제23회 아산상' 청년봉사상을 받았고, 그 상금을 이번에 성금으로 전액 기증한 것이다.
이 성금은 간호협회를 통해 삼소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소회는 에티오피아에서 염소 한 마리에 팔려가 노동과 성 착취를
당해야 하는 소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가족에게 염소 한 마리씩을 주는 운동을 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동아리를 지도해온 박종선 간호과 교수와 신경림 간호협회장은 “학업과 봉사를 함께 하며 소외된 이웃을 가족처럼
돌봐 온 학생들의 활동에 큰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 건강보감 화이팅~~~ 참으로 멋진 학생들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과 큰 성장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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