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생각 - 부는 바람이 낯설어, 지는 꽃을 오래 오래 바라봅니다. 나무 생각 - 부는 바람이 낯설어, 지는 꽃을 오래 오래 바라봅니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어떤 나무를 스쳐 지나 왔을까요? 바람이 낯설어 걸음을 멈춥니다. 처음 맞이하는 가을 바람도 아니건만 지금 이 바람이 참 낯설어서, 자꾸만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귀청을 찢던 매미 울음 사라.. 주변이야기 2013.09.02
[나무 엽서] 겨울 숲 납매 꽃 향기 떠나는 자리에 피어나는 새 봄의 경이 [나무 엽서] 겨울 숲 납매 꽃 향기 떠나는 자리에 피어나는 새 봄의 경이 봄은 언제나 '첫 사랑 그 여자' 처럼 다가옵니다. 어떤 채비도 채 갖추기 전의 어느 순간, 창졸간에 다가와 바라보는 사람이 옴쭉달싹하지 못하게 온전히 압도하고는 다시 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론가 훌쩍 사라.. 주변이야기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