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진도 여행 II

s덴버 2010. 5. 15. 13:04

하하.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두 번째 파트를 올리는군요..

일한다는 핑계로....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 ^ ;;;

자, 다시 이어서 신진도 여행의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또 다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숙소.

<태안비치리조텔> 이랍니다.

현관 열고 들어선 방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

생각보다 크고 좋은 방이었더라구요.

원래 스무명 정도가 묵을 예정이었어서 큰 곳으로 잡았겠지만서도. ㅋ

어쨌든, 언제 우리가 이런 방에 묵어보겠냐.. 하면서 욕조에 물 받아 아이들 목욕 시키고 나서

바로 인증샷 !!

  

바로 자리 잡으신 곰탱씨.

 

 

아이들은 운동장 만난 양, 신나게 이방에서 저방으로 그리고 거실을 온통 헤집고 돌아다녔지요.

방 한 구석에 있는 1인용 소파에서 '전하놀이'도 하고...(장금이와 최상궁, 민정호 나리와 장수로 나리 등장.ㅋ)

늦은 시간에도 한참을 놀다가 잠이 들었어요.

푹 자고 일어난 아침.

밤에 들어와 몰랐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코앞에 펼쳐진 바다가 무척이나 상쾌한 기분을 들게 했어요.

 

 

 일어나자마자 창밖이 보이는 바~에 앉아 모닝쥬스 즐겨주시고...

 

누나를 보고 토끼씨도 바로 동참~ ㅋ

 

둘이서 무슨 생각을 하며 바다를 보고 있을까...

 

"둘이 같이 만세해봐~" 했더니 말 안듣는 토끼씨는 또 한 팔만 올려 저런 포즈가.. ㅋㅋ

 

이렇게 무지개맘과 여우씨와 토끼씨는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곰탱씨 깨우기에 돌입했지요.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한참 실랑이한 끝에 겨우 일어나게 만들어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에 나가 보았어요.

햇살도 좋고 잠시 지켜보니 마침 썰물때인 것도 같고 해서 나가면 조개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가지고요.

사실 별 기대는 않고 그냥 나갔는데 나가보니 생각보다 조개가 많이 있었어요.

혹시나 해서 가져간 과자봉지가 큰 역할을 했답니다.

 

 

제일 신난 토끼씨~~ ㅋ

 

빈 조개 껍데기도 죄다 주워다가 봉지에 담아 넣고는

자기가 제일 많이 조개 잡았다며 좋아했지요.

누나가 잡아온 왕조개를 보고는

자기는 왕조개를 못 잡았다며 슬퍼도 했지요. 흐...

 

 

 

30여분을 놀았는데 차가운 바닷물에 손이 닿고 아침바람이 차다보니 추웠는지

여우씨가 들어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적당히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어요.

그리고는 씻고 짐정리하고 마무리해서 체크아웃~

그냥 집으로 가려니 무언가 아쉬워 바로 앞의 신진도항에 들렀어요.

해산물들이 정말 싱싱하더군요.

갈매기떼들이 바로 머리 위에서 날아다니구요. ㅎㅎ

꽃게 2Kg에 6만원 주고 사왔는데 정말 크고 싱싱했어요.

다다음날 꽃게탕 끓여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이제 다시 언제 또 여행을 갈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에 아쉬움이 컸어요.

얼른 무지개맘도 정식 워킹맘이 되어 적정선의 안정된 수입을 갖게 되는 날이 왔으면 싶네요.

어쨌거나, 즐거운 여행이었네요.

일 시작하고 맘적으로 몸적으로 무척 힘들었었는데

기분전환이 되었어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울 곰탱씨에게 감사를~ 흐흐...

 

집사람이 쓴 글을 담아왔습니다.

 

원본출처 : http://www.cyworld.com/rainbowmom/4206145

 

추신 : 이 멋진 방을 제공해 주신 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