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잉주(馬英九ㆍ61) 총통이 8일 대만남부 타이난(臺南)시 소재 ‘국립 성공(成功)대학’ 병원에서 생애 180번째 헌혈을 했다. 대만은 국민헌혈비율이 약 8%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미국, 유럽의 약 6%, 한국의 약 5%를 크게 능가 하고 있다.
마 총통은 2008년 취임후 계속되는 외국 방문 기간 말라리아 지역을 다녔기때문에 규정에 따라 헌혈을 할 수 없었으나 금지 기간이 풀리면서 이날 약 3년만에 헌혈할 수 있었다.
그는 500CC 헌혈후 ‘열혈청년’은 아니지만 ‘열혈노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대만은 국민헌혈비율이 8%나 되어 혈액 부족 사태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 총통은 대만인 중에는 헌혈을 1천400번 한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400차례 한 경우도 있다면서 “대만인들은 헌혈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 대만대학’에서 한번은 혈액이 부족해 헌혈을 호소하자 순식간에 수백명이 몰려 자신이 갔으나 줄을 서기조차 힘들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마 총통은 이날 헌혈과 함께 자신의 장기기증카드까지 보여주면서 모든 사람이 헌혈과 장기기증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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