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
오는 9월 9일 서울역에서는 이색적인 캠페인이 펼쳐진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서울역 광장에 나와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에 동참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생김새와 말투는 조금씩 다르지만 생명나눔이란 국경과 인종을
넘어서는 사랑이라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국내에서 장기기증등록에 동참한 외국인들이다.
오는 9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에바, 따루, 브로닌씨 등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한국에서 장기기증등록을 한 외국인
등록자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다.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생명나눔으로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않는 인기를 누렸던 따루, 브로닌씨는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린다. 또한 지난 3월 본부에 장기기증 서약을 한 양준혁 해설위원도 참석하여 시민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알료사(39세/여)씨는 12살 된 딸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다. 지난 2010년 한 종교단체에서
본부가 실시한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 등록을 하게 된 이알료사씨는 “장기기증에 대해 특별히 어렵거나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장기를 기증하고 이식받은 외국인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린다.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아내인 바트채랜씨에게 신장을 기증한 촐롱바트르씨가 귀성객들 앞에 나서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아내인 바트채랜씨도
이식 후 건강을 회복하여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조선족 청년으로 지난해 한국의 한 여성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이진우씨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거리로 나선다. 이들은 귀성객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고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이식을 받고 새삶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며 생명나눔의 행복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역에서의 거리 캠페인이 끝나고 나면 바트채랜씨와 이진우씨는 신장이식수술을 받기 전에 자신들이 혈액투석을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추석을 앞두고도 어김없이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찾아 떡을
나눠주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진다.
외국인등록자 들이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이라는 큰 사랑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순서]
11:00~11:10 - 대학생 등록자들의 플레시몹
11:10~11:30 - 포토타임
11:30~12:40 -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
13:00~14:00 - 인공신장실 방문(혈액투석 환우 위로)
문의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02-363-2114(내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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