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등산도 같이하고 장기기증서약도 함께 했어요

s덴버 2011. 9. 26. 16:06

등산도 같이하고 장기기증서약도 함께 했어요

 

지난 3월 대구에서 아주 특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대구시내의 ‘ 형제다방 ’ 에는 10명의 청장년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이 모인

까닭은 바로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0여명의 회원들이 속해있는 대구의 한 산악동호회에서 산행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규철 씨가 이번 모임을 제안했습니다. 김씨는 동호회 내에서

등산 뿐 아니라 봉사를 위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왔습니다.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부터 지금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년전부터 시작한 헌혈모임을 통해 조혈모 세포

기증까지 등록하게 됐다는 김씨.


그는 올해에는 더욱 더 의미 있는 나눔을 생각하다 장기기증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혼자 장기기증에 동참하기 보다는 더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명나눔을 실천하고자 산악동호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을 제안하게 된 것입니다.


김씨의 글을 보고 동참하겠다는 사람이 무려 10명이나 된 것입니다.

예전부터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는 사람부터, 다른 봉사로 이미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생명나눔을 위해

모인 인원이 10명이 되었습니다. 혼자하기보다 여러사람들이 함께 하는 장기기증 서약은 더욱 소중했습니다. 김씨는 서약을 위해

준비해 온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설명하며 사후각막기증, 뇌사시 장기기증을 서약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생명나눔의 증인이 된 것 같아 더욱 기뻤습니다”


10명의 서약서는 본부로 발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장기기증 등록증을 지갑에 꽂고 다니며 스스로 뿌듯해 한다는 김
씨. 모임이 있은 후에도 장기기증을 서약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2차 장기기증 서약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김씨는 오
늘도 행복한 나눔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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