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를 벗고 피쳐폰을 입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이상징후를 보인 옵티머스Q(LG-LU2300)..
충전기에 연결해 두거나 인터넷을 쓰거나 통화를 20초 이상하거나 그러면.. 이리 되어 사용을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조 증상으로는 걍 가만히 나두어도 휴대폰 뒤쪽이 뜨거워져서 손을 델수 없을 정도로 되기를 여러차례.. 결국 저런 지경이
되었네요.ㅠㅠ
일주일만에 LG 서비스 센터로 갔더니 메인보드 오류인듯 싶다는 판정.. 보드를 통째로 갈아야 하는 엄청난 수리비의 압박에
패닉으로 수리를 미루고 일단 걍 돌아왔습니다.
이 고장의 타이밍.. 완전합니다.. 무상기간인 1년을 넘고.. 1개월을 더쓴.. 1년 1개월에 이런 고장이네요..ㅠㅠ
다행이도 [ 폰케어 플러스 ]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조금이라도 수리비의 부담을 줄일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할수 밖에요.ㅠㅠ
보험에 들었어도.. 모두 무상은 아닙니다. 최대 수리비 지원은 9만원 까지입니다. 그 이상은 본인이 부담을 해야 하고,
분실을 하는 경우에는 기존폰으로만 보상이 가능하고, 63만원까지 보상을 해주고 나머지 금액은 본인이 부담을 해야 합니다.
옵티머스Q가 출고가가 899,800원이니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본인이 부담을 해야 합니다. 고장나고 나서야 옵티머스 출고가가
저리 비싼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나온 옵티머스Q2 (LG-LU6500)가 847,000원인데..
노예계약 위약금 알아보니 147,000원 차라리 위약금내고 Q2로 갈까하는 고민도 잠시간 하게 됩니다...
이래저래 보험에 대한 불만도 쌓이고 휴대폰에 대한 불만도 쌓여갔는데.. 엔젤서비스 한방으로.. 조금은 만회를 합니다.~~
폰케어 플러스 보험.. 보험료 나갈때는 무지 아깝더니.. 서비스 내용을 보니 편한점도 있네요.
일단.. 엔젤 서비스 ( 방문 AS 대행 + 임대폰 무료제공) 가 고객등급과 상관없이 무료입니다. [일반 회원은 5,000원 이네요.]
인터넷으로 수요일 밤에 엔젤 서비스를 신청하니.. 다음날 오전에 친절한 아저씨가 오셔서.. 고장닌 휴대폰을 고장 내역을 접수해
가시고.. AS 기간 동안 사용할 임대폰을 하나 개통해서 주고 가시네요..
추억속에나 있던 그런 폰입니다.. 그래도..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2일동안 충전한번 안해도 배터리가 만땅이네요. 올래~
수리가 끝나면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이니.. 정말 편한 서비스라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인터넷도 안되는 피쳐폰을 주고 가나 하고.. 불만도 있었는데.. 불만도 잠시.. 하루만에..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루동안 피쳐폰을 사용하니.. 그간 너무 동동거리면서 스마트폰에 매여있었구나 라는 생각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서버나 pc 와 함께해야 하는 전산담당자이면서 회사 이외의 장소에서도 계속해서 스마트폰에 매여 있었네요.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에 들어서면.. 답답해 하고.. 불안해 하고.. 에지간 하면 도심을 벗어나는 것조차도 싫어했네요..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심지어 화장실을 갈때도 항상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며, 뉴스와 페이스북을 보고 게임을 하며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하는 시간들을 보냈었네요..
출, 퇴근길에는 버스 어플과 뉴스를 보며 바람과 나무가 변함을 보지 못했고,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각종 SNS 툴을 사용하며
그들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것을이 보였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겨우 하루 벗어났을 뿐인데.. 가을이라 그런가.. 참.. 많은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음.. 다음주에 다시금 수리가된 옵티머스Q 가 오면 다시 과거의 삶으로 돌아갈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때까지라도.. 지금의 이 여유를 편안한 마음으로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정녕... 옵티머스Q는.. 서자인가.. (0) | 2011.11.08 |
---|---|
옵티머스Q 다시 돌아오긴 하였으나..ㅠㅠ (0) | 2011.10.25 |
어제 출근길..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며 출근했는데.... (0) | 2011.10.18 |
나가사끼짬뽕 시식기.. (0) | 2011.10.13 |
오늘밤에도 아들의 기록갱신은 계속됩니다.. - 위(wii)핏.. (0) | 2011.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