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남매의 특별한 생명나눔이야기 - 장기기증 등록회원 박기덕·박혜림 님
" 아픔을 딛고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과 지인들의 응원 덕분이었어요. 이젠 저도 나눌수 있는
것은 꼭 나누고 싶어요"
2012년 설을 맞아 특별한 나눔을 실천한 남매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기덕 씨와 박혜림 씨다.
지난 2006년 3월, 강원도 철원에서 군 복무 중이었던 오빠 박기덕 씨는 희귀성난치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매일 두차례 약을 먹고, 일주일에 한 번씩 피멍이 들 정도로 아픈 주사를 맞아야
하는 강직성 척추염에 걸린 것이었다. 당시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았던 박씨에게 한달에 100만원의
치료비를 감당하기란 너무 힘든 일이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어요. 하지만 더 이상 제 인생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는 다니던 전문대를 그만두고 노점상을 시작해 충북 제천 중앙로에서 겨울에는 군밤, 여름에는 파인애플을 밤낮으로 팔았고 지난
2007년부터는 생명보험사 콜센터 직원으로 일을 했다. 박씨는 남들보다 4시간씩 더 근무하는 등 100명의 상담원 중 실적이 3등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고, 지난 2009년부터는 그 성실성을 인정받아 다산 콜센터 직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최근 27세 청년인 박씨가 노점상, 편의점 아르바이트,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며 6년간 2억을 벌게 된 인생 스토리가 매스컴에서도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오빠와 함께 생명을 나누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정말로 행복합니다. "
학창시절부터 응급구조대원이 되는 것을 꿈꿔왔던 동생 박혜림 씨는 장기기증운동에 관심이 많았다고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약한 체력 때문에 응급구조대원의 꿈을 포기하게 된 그녀는 대신 생명을 구하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사후 장기기증 서약이라는 따뜻한 나눔에 동참한 두 남매는 앞으로 장기기증 홍보대사로서 장기기증운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뜻을 전하기도 했다. 벌써 두 남매의 따뜻한 나눔 바이러스가 퍼져 부모님들과 지인들도 함께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해 주었다.
아름다운 생명나눔을 약속한 두 남매의 사랑 실천으로 온 세상이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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