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으로 제자에게 생명을 선물한 야구감독"
한 스승의 애틋한 제자 사랑이 미국을 감동시켰습니다.
미국 유명 대학교 야구단에 소속되어 외야수로 활동하고 있는 케빈 조단은 뉴욕 양키스 팀의
지명을 받을 정도로 야구계의 기대주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혈관염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혈관염으로 신장기능이 점점 악화되어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야했지만 그는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 3번의 투석을 받으면서 야구선수 생활을 유지해오던 그는 지난 1월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서 야구인생까지도 포기해야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 그리고
동료선수들까지 앞장서서 신장기증을 위한 검사를 받았지만 조직형이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명나눔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이들의 간절한 소망으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 중에 조단에게 신장기증이
가능한 사람을 찾게 된 것입니다.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조단의 스승인 야구 감독 톰 월터(42세)였습니다. 톰 월터는 제자인
조단에게 신장기증을 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의 결심은 신장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조단과 그 가족에게 뿐 만 아니라 미국 내 많은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드디어 지난 2월 7일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 병원에서 조단의 신장이식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수술 후 병실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스승과 제자는 하루 빨리 다시 야구장에서 만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자의 멋진 앞날을 응원하며 신장기증을
몸소 실천한 톰 월터는“제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은 저의 가족이나 다름없죠. 아마 저 아닌 모든 감독들도 같은 생각일 거에요.”라고
세상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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