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난 꼬마 니콜라스가 남기고 간 선물 유럽을 뒤흔든 희망의 메시지 - ‘니콜라스 효과’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은 슬프기 마련이다. 하지만 슬픔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절망하기 보다는 그 가족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장기기증을 결심하는 사람들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죽음의 문
앞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꼬마 니콜라스의 가족들. 그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메시지‘니콜라스 효과’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1. 뇌사 장기기증으로 큰 감동을 주었던 니콜라스의 생전 모습
2. 장기기증 전도사가 되어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 니콜라스의 아버지 레그 그린
3. 레그 그린이 아들 니콜라스와의 추억과 장기기증을 하게 된 사연을 담은 책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
지난 1994년 이탈리아에서는 끔찍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두 명의 무장괴한의 총에 한 아이가 머리 부상을 입는 사고였다.
이 사고로 인해 7살 난 아이는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아이의 이름은‘니콜라스’. 가족과 함께 유럽여행을 하던 미국 소년이었다. 그 사고로 유럽을 여행 중이던 가족은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됐다. 그 아이의 나이는 고작 7살이었고 그 슬픔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
였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는 아들이 영원히 살 수 있기를 희망했고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으로 이탈리아의 장기기증률이 4배나 증가했다. 이 놀라운 일을 두고 사람들은‘니콜라스 효과’라고 일컬었다.
7명에게 전해진 새생명의 감동
니콜라스의 장기기증으로 이탈리아인 7명은 새 삶을 살게 되었다. 니콜라스의 심장은 선천성 심장결함을 가지고 있던 로마에 사는
15살 안드레아라는 소년을 살렸고, 신장은 투석치료 없이 살 수 없던 티노 모타와 안나 마리아를 투석치료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으
며, 간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마리아 피아 페다리라는 19살 소녀의 목숨을 살렸다. 마지막으로 각막은 5년 동안 이식을 기다리고
있던 24살의 도미니카 갈레에게 세상을 보게 해 주었다.
‘니콜라스 효과’의 확산을 위해
이 사건으로 유럽에서 가장 낮은 장기기증률을 보이고 있던 이탈리아는 장기기증률이 4배나 증가하며 유럽 평균 수준으로까지 상승
하게 되었다. 이후 니콜라스의 아버지 레그 그린은 더 많은 이들이 자신과 같이 새로운 희망을 찾기를 바라며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장기기증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의 출연으로 신설된 이탈리아의
<마우리치오 콘스탄초 쇼>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많은 이식 대기자들이 장기를 기증 받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린 씨는 국제장기이식 회의에 참석하는 등 장기기증 문화 형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999년 장기기증에 대한 내용을 담은책
<아주 오랫동안 영원히_디자인하우스 출판> 를 발간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생명나눔운동을 알려왔다.
한국에서도‘니콜라스 효과’를 기대하며
그린씨는 2007년 미국 LA에 위치한 장기구득기관인 oneLegacy에서 로즈퍼레이드를 앞두고 마련한 장기기증자와 수혜자의 모임
에도 참석했다. 당시 oneLegacy를 방문 중이던 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그린씨와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그린씨와 박 본부장은
비록 짧은 만남을 가졌지만 생명나눔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기에 많은 대화를 나눈 것보다도 더 깊은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초 시합 중 쓰러진 故최요삼선수가 뇌사 장기기증을 했던 때에도 2007년 148명에 불과했던 뇌사 기증자가 2008년에는
258명으로 증가해 한국의 ‘니콜라스 효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으로 장기기증의
붐이 일어나고 있다. 본부 장기기증등록자는 올해에만 5월까지 6만 2천여명에 육박한다. 평균적으로 한달에 1만 2천명이 넘는 사람
들이 등록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올해 5월 까지의 실제 사후 각막 기증자는 89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88명이 사후 각막 기증을
한 것을 벌써 뛰어넘었다.
유럽을 뒤흔든 ‘니콜라스 효과’ 처럼 한국에서도 제2, 제3의 최요삼 선수와 김 추기경이 나타나 장기기증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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