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생명 살린 10대 뇌사자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장기를 모두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고(故) 주대철 군(17ㆍ사진)은 지난 3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교통로
머리를 크게 다쳤다. 곧바로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옮겨 뇌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병원 측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고가 난 지 6일 만인 지난 9일 오전 뇌사판정을 받았다. 2남1녀 중 막내인 주군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었다. 가족은 주군이 뇌사상태에 빠지자 상의한 끝에 주군의 장기를 모두
기증하기로 했다.
운수업을 하는 주군의 아버지(46)는
"대철이가 뇌사상태에 빠지자 가족회의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자'고 결정했다" 며
"비록 육신은 죽었지만 대철이의 이름을 많은 사람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군의 장기는 심장, 간, 신장 2개, 각막 2개가 기증됐다. 이 장기들은 조선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으로 각각 보내져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해졌다.
매일경제 [광주 = 박진주 기자]
참.. 안타깝네요..ㅠㅠ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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