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자원봉사 프로그램 "사랑의장기기증 희망캠프"
- 대원외고 , 군산동고, 군산여고 참가, 제주라파의집에서 봉사활동…성금 전달
"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의 고통을
직접 보고 깜짝 놀랐어요 "
(서)유진이(대원외고 2년)는 18일 학교내 봉사동아리
'해도지' 친구들과 제주라파의집을 찾았다.
유진이가 이날 처음 본 만성신부전 투병 환자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신장 기능이 약해져 소변도 나오지 않고,
이게 쌓이면 합병증까지 생긴다고 한다. 소변 대신 이틀에
한 번 4~5시간이나 걸리는 혈액투석을 받거나 몸에 관을 꽂아
노폐물을 직접 걸러내야 한다.
" 물도 마음대로 못 마시고, 생야채나 과일도 위험해서
함부로 못 드신대요 "
유진이는 안타까운 마음을 애써 감추며 팔을 걷어부치고
화장실 청소부터 하기 시작했다.
18~19일 1박2일간 진행되는 이번 '사랑의장기기증 희망캠프'
에는 해도지 등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생명사랑 나눔운동' 라이프가드 1기 10명이 참여했다.
참가팀중 해도지는 석달 전부터 힙합과 춤, 사물놀이,
아카펠라 등 공연을 통해 만성신부증 환자를 돕기위한
성금을 모았다.
군산동고와 군산여고 학생들은
일일찻집으로 정성을 모아 이날
성금과 쌀 12포대를 라파의집에
전달했다.
사실 성금을 모금하는 동안 폭우며
주변의 시선들로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었다. 하지만 인공투석을 받고
있는 환우들의 눈빛에서 그동안의
어려움들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오히려 조금 더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까지 생겼다. 무엇보다도 이런 과정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어 뜻 깊었다.
이원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 이웃에 대한 배려도 배우는 것이 목적" 이라며
"참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보람을 느끼고 돌아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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