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친정에서 슬쩍 해온 삼겹살과 지난번에 먹다 남은 삼겹살을
열심히 구워 배터지게 저녁으로 먹고
아이들과 함께 소화시키러 심야 놀이터 나들이를 갔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던 아이들~
유치원 친구들도 만나 서로 뛰고 잡기놀이 하며 깔깔대더군요. ㅎㅎ
그런다 스프링목마(?) 뒷 꼬리부분으로 넘어지며 토끼아들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가까이 데려와 보니 세상에.
이마 한가운데
커다란 혹이~~~~
정말 아프겠더라고요.
집에 가서 얼음찜질을 하자며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헌데 이녀석 울면서 하는 말이 참 우습습니다.
"나만 부딪혀서 더 아퍼~~ 엉엉~~~ "
참내. 이런 놀부심보가... ㅡㅡ+
안쓰럽기도 하고 어찌나 우습기도 하던지.
집에 들어와 곰탱씨와 얼음찜질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놀다가 그런 것이나 뭐 큰 이상은 없겠지요?
커다란 혹을 보고 오늘 가슴을 쓸어내린 무지개맘입니다.
요즘 더워서 낮에는 놀이터를 못 나가는 바람에
곰탱씨와 저녁을 함께 먹고 느지막이 바람쐬러 가곤 하거든요.
이제는 야간 놀이터는 조금 자제해야될까봐요.
더 웃겼던 것은.
혹 사진 찍자고 했더니
머리카락까지 들어올리며 적극협조하더라는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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