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단체이다보니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캠페인이나 행사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종교가 없는 무지개맘의 시선에서는 때로 불합리하게 보이거나 납득이 가지 않는 일도 많지만
어쨌거나 설립자가 아직도 조직을 이끌고 계시니 그럴 수밖에 없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학로에 있는 동숭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가 진행되었어요.
1부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2부 20주년 기념식 3부 박종호 콘서트로 채워졌습니다.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가보니 교회 입구에 이렇게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워낙 커서 들어가는 곳도 여러 곳이더군요.
담당자께 전화해서 구체적인 장소를 물어물어 올라갔습니다.
감사하게도 본부 창립 20주년을 축하해주시러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방명록 작성도 부탁드리고. 안내장도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행사내용과 순서 등이 적혀 있는 안내장입니다.
현장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을 하실 수 있도록 서약신청서를 비치해두었습니다.
본부장님께서 인터뷰를 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넓은 강당인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창립 20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셨어요.
이날 기념식에서는 현 이사장인 이성희목사의 기념사를 비롯해 김윤덕 전 전무2장관 등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하는 기념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장기를 기증하신 기증자분들의 소감발표도 빼놓을 수 없는 순서였어요.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행사였습니다.
교회에 국한되어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본부의 운영상의 한계를 너무 스스로 정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고요.
창립 20주년이라면, 사람으로 치면 스무살은 성인의 의미로 아주 뜻깊은 해인데
그러한 의미에 비해 비교적 조촐하게 치러져서 조금은 의아한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이런 핑계야말로 대중적으로 어필하기에 꽤 괜찮은 소재가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어쨌거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창립 20주년이라고 하니 우선 축하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지금의 뜻을 계속 이어나나고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는 본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사회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생명을 나누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로 여겨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면..
너무 욕심일까요.. ㅎㅎ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설립 20주년 기념예배
[출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설립 20주년 기념예배|작성자 무지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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