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TV에서 '사랑의 모금 행사' 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장기이식을 시급히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이 등장하곤 한다.
시청하면서 '안됐다, 내가 도울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기부 하자니 '왠지 내가 기부할 만한 상황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나중에 좋은 일 하고 싶을때, 장기기증할까 하는데요..."
이런 말씀을 드리면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는 흔쾌히 긍정적인 말씀은 안하신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유교사상이 크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께서 주신 신체를 누군가가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 보면,
나의 몸이 사후에 좋은 일로 쓰여진다면 그 또한 값진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 업계 종사자와 몇 마디 나눈 내용을 적고자 한다.
지난 9월31일 한남대학교 문과대학에서 장기기증행사가 열렸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10시간 동안
240여명의 학생들이 장기기증 등록을 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 김광섭 본부장과,
새생명나눔회 대전·충남지부 김성기 회장을 만났다.
Q.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우리나라는 장기기증이
어려운 환경일것 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에 따른 어려움은 없나요?
김광섭 본부장 : 유교 사상으로 인해 부모가 물려준 신체를 훼손시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현재 장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고 기증자는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Q. 장기기증 활성화 및 인식 개선 노력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김성기 회장 :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장기기증을 알리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및 군부대, 학교등 많은 행사를 실천중이고,
작년 대전권 내 경찰서에서 200명 이상 행사에 참여했다.
Q.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데, 실질적으로 장기기증을 하는 비율은 어떤가요?
김광섭 본부장 : 기증자로 등록되어 있어도 가족이 연락 안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기증되는 비율이 낮다.
<사랑의 장기기기증 운동본부의 앰블럼>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비영리 단체로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의 70% 이상을 모집한 공신력있는 기관이다.
장기기증 홍보사업과, 신장이식 결연사업 등을 주관하고 있으며,
본 기관을 통해 기증인과 이식인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와 연계한다.
사후(死後) 장기기증은 자연사로 사망(死亡)시 각막기증에 동참할 수 있고,
뇌사의 경우에만 장기기증을 할 수 있다. (가족 동의 필요)
- 충남지방경찰청 참수리 명예기자단 민재명 (www.facebook.com/booingbo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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