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인 - 왕희광목사님 2011년 - 11번째
"아내와 함께 신장기증을 결심했어요"
지난 8월 17일과 19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2팀의 릴레이 신장이식수술이
진행됐다.
지난 17일 신장이식수술 릴레이의 첫 번째 주자로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게 된 주인공은 바로 왕희광 목사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우연히
매스컴을 통해 생존시 신장기증을 알게 되었다는 왕 목사는 그때부터
생명나눔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특히 당시 신학대학교를 재학중
이었던 왕 목사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돼 하나님께 신장기증을
약속하며 서원기도를 드린 적이 있었다.
이스라엘에서의 5년동안의 학업을 마치고 지난 2006년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된 왕 목사는 1년 6개월 전부터 새소망교회의 부교역자로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월, 왕 목사가 섬기는 새소망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가 드려졌다. 국내 1호 순수 신장기증인인 본부
박진탁 목사의 생존시 신장기증에 대한 간증을 들으며 왕 목사는 생각만
해왔던 신장기증을 실천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당시 아내 오은주 씨도 생존시 신장기증을 등록하며 부부가 함께 만성신부전
환우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꿈을 키웠다.
왕 목사는
"아내와는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구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고, 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마음이 잘
통했습니다 "
라며 아내인 오씨도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함께 신장기증 등록을 한 후 왕목사 보다 아내인 오씨가 더욱 행복해하고 설레어 했지만, 검사 결과 오씨는 신장기증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부부가 함께 신장을 기증한다는 꿈을 이룰 수는 없게 되었지만 오씨는 남편 왕목사의 신장기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생명나눔 도우미로 나섰다. 그리고 신장기증의 희망을 놓지 않고 꼭 건강을 회복해 부부 신장기증인이라는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왕 목사의 생명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왕 목사는 신장이식 수술 후에 어려운 환경 가운데 고통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해 100만원의 후원금을 본부에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이런 왕목사의 마음을 닮은 자녀들도 왕 목사의
신장기증을 적극 지지했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2학년인 자녀들은 왕 목사의 신장기증 소식을 듣고 걱정과 우려보다는
"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아픔을 감수하는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존경을 표했다고 한다.
" 제 신장을 이식받은 분이 신장이식 수술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아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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