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주도 여행기 출발편 (1) - 집 to 김포공항 - ~~

s덴버 2010. 11. 2. 10:30

회사에서 한달에 1번씩 있는 인기사원투표에서 당당히 1등을 하여 제주도 3박 4일의 가족여행권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따뜻한 계절이나 추운 계절에 가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일로 지금 가게 되었네요~~

 

그간 포스팅을 전적으로 저 혼자 글을 썼으나 여행기는 집사람이 쓴 글을 제 시점으로 바꾸어서 포스팅 합니다.

저보다 글을 훨씬 잘 써요~~~ 전 그저 사족만 달은 수준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두둥~

제주도 3박 4일의 가족여행.

외가댁 식구들과 함께가 아닌 오롯한 우리 네식구만 1박 이상의 여행을 한 것은 처음이에요. 결혼 7년차.. ㅜㅜ

그것도, 회사에서 비행기값과 차량 및 숙박(www.jejurapa.or.kr)까지 제공해주는 파격적인 상황~ ㅋ

 

사실 어차피 여름에 몬간거 11월 말 즈음해서 눈꽃 구경차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집사람 회사 동료직원이 출산휴가 들어간다고 그전에 다녀오라는 압박이 있어 급하게 당겨졌지요.

 

집사람이 출발 전날, 회식을 하는 바람에 오밤중에 들어와 부랴부랴 짐을 쌌어요. - 저는 불만이 가득했지요..-

 

아이들 여벌옷과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견딜 겨울옷들을 챙겨 놓으니,

30리터 짜리 트렁크가 제대로 닫히지도 않을만큼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트렁크위에 올라서서야 겨우 닫혔답니다.

 

이녀석도 7년만에 제 역활을 하려니 말을 잘 듣지 안네요.

겨우겨우 낑낑대며 닫아놓고 잠자리에 들어 잠시 눈붙이고 일어나니

눈부신 햇빛이 반겨주네요~ 흐~~

 

트렁크에 짐싼 것을 처음 본 토끼아들은, 거실에서부터 제가 끌고 가겠다며 나섰어요.

하여, 여행의 시작과 끝은 토끼아들의 트렁크 끌기로 장식되었다는 재밌는.. 이야기가... 큭...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기 위해 태릉입구역으로 고고~~

집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트렁크를 보더니 택시기사님이 알아서 공항버스 정류장 앞에서 세워주었어요.

번듯한 대기실도 있더라구요.

 

두 아이들은 휴대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대기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여우딸은 의자와 한몸이 되어 있네요..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아빠의 피를 물려받아서 인지 전자제품에 일찍 눈뜨고 ^^, 저와 집사람도 모르는 이상한 기능들을 설정해 두곤 합니다.  ㅜㅜ

 

 

 

 

 

 

 

 

 

 

 

 

 

 

 

 

 

 

 

20여분의 대기시간 후, 

한 시간여를 달려 김포공항에 도착.

제 몸 보다도 크고 무거은 트렁크를 맡아 끌고 가는 토끼 아들. 비지니스맨의 향기가 물씬~~ ㅎㅎ

 

 

 

우리는 진에어를 타고 갔습니다.

출발하려는 날자와 시간에서 가장 저가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티켓팅 후, 탑승구 쪽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또 음료수 하나씩 득템.  

 

  

 

처음으로 아이들은 '공항' 이란 곳을 경험했습니다.

여우딸은 아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바빴구요.

토끼아들은 아직 뭐가 뭔지 알지도 못한채 까불기만... ^ ^ :;;

 

 

이렇게 우리들의 첫 장기 가족여행이 시작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