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 후 25년, 저는 지금도 건강합니다!
신장기증인 권영준 씨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23번째 순수 신장기증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창립된 해인 1991년 12월,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며 한 생명을 살린
신장기증인 권영준 씨를 만났다. 당시 27세의 청년이었던 권 씨는 신장기증을 통해 나눔의 참의미를 알렸다.
그가 17살 때 무렵 45세였던 그의 아버지가 간경화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가세가 기울어진 탓에
어머니는 밤낮으로 일을 하셔야 했고, 그나마 교회에서 보내준 쌀과 물품 덕분에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새벽마다 라디오를 통해 기독교 방송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던 1991년의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박진탁 이사장의 목소리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설립되었다는 소식과 생존시에 신장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연이 권 씨의 귀와 마음에 와닿았다. 이 후, 바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찾았다.
"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었고, 무엇보다 신앙으로 한 생명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신장기증을 등록한 지 6개월 만인 12월 19일, 자신의 신장을 남모르는 이에게
기증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당시 순수 신장기증인이었던 권 씨가 한 생명을 살린 사연은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되었고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해주었다.
" 신장기증은 제게 삶의 의미가 되었어요. 제 신장을 이식받고 새롭게 살아가는 이식인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
권 씨는 신장기증 후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24시간 상담 전화 봉사활동을 5년간 참여했으며, 10여 년 간 재활원 목욕 및
청소봉사활동을 실천했고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등을 실천하며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 제 신장을 이식받은 친구가 저보다 2살 어렸어요.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던 그 친구는 신장이식 후
새로운 삶을 살게 돼 지금은 가정도 꾸려 자녀가 무려 4명이에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 친구의
모습을 통해 더욱 큰 감동을 느낍니다 "
현재 서울아산병원의 자재팀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직장에서 환아들과 그 가족들의 애절한 사연을 자주
접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 골수암을 앓는 어린 친구들이 서로 '너 오늘 항암제 맞았어?' 라고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제일
마음이 아팠어요. 한참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아야 할 나이에 병과 싸우며 아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에요."
또한 권 씨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창립 25주년을 축하하며
" 앞으로는 장기기증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개선되는 날이 곧 올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닌 생명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이 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
라고 이야기했다.
움짤출처 http://blog.naver.com/hyamc/22036939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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