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 생명의 씨앗을 싹 틔우다
지난 1991년 1월 24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의 기증을 필두로 첫 발을 내딛었던 신장기증의
역사가 2016년 현재 959례 를 맞았다. 부부신장기증인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북한 이탈주민 신장기증을
성공시키기까지. 장기기증에 대한 사 회적 관심은 해가 지날수록 증폭되어 곳곳에서 생명의 씨앗을 싹 틔우고 있다.
❶ 부자·모자 신장기증인
지난 1995년 노명환·성철 부자는 본부를 통해 순수 신장기증을 실천했다. 아버지 노명환 씨가 기증하기에 두달 앞서,
아들 성철 씨가 먼저 신장기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아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아버지 노명환 씨 역시
같은 병원에서 신장을 기증했다. 국내 최초 부자 신장기증인에 이어 지난 2011년 12월 8일 세계 최초 모자
신장기증인도 탄생했다. 주인공은 엄해숙 씨와 아들 윤현중 씨.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홀로 두 아들을 키워내면서도
가난한 이웃들을 지나치지 못했던 엄 씨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아들 윤 씨 역시 9년 후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하며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았다.
❷ 부부 신장기증인
최초의 부부 신장기증자는 경북 김천의 권재만·김교순 씨 부부다. 1992년 9월 26일 남편인 권재만 씨가,
그 다음해인 1933년 8월 26일에 아내인 김교순 씨가 신장을 기증했다. 남편의 신장기증을 통해 한 생명이
거듭나는 과정을 확인하고 난 후 아내 김 씨도 기증을 결심한 것이다. 권재만·김교순 부부의 기증 이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는 16쌍의 부부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
❸ 신장·간 기증인
신장에 이어 간까지 기증한 나눔 천사들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지난 1995년 9월 강원필 씨가 자신을 신장을 기증한데 이어 지난 2002년 4월, 간마저 기증해
신장·간 기증자 선두에 올랐다. 강 씨를 비롯해 지난 20여 년 간 본부를 통해 신장·간 모두를 기증한 사람은
총 30명이다. 30번 째 주자는 지난 1996년 신장 기증에 이어 2013년 간을 기증한 조영민 씨.
조 씨의 간 기증으로 4년간의 투병생활을 견뎌온 차윤서(당시 4세)양이 새 삶을 선물 받았다.
❹ 국내 최초 외국인 신장기증인
한국의 한 대학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미국인 교수 가브리엘 씨는 지난 2014년 6월 국내 최초
외국인 신장기증 주인공이 되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수술한 적이 없었다던 그는 낯선 이국땅에서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을 먹었을 때에 생명을 살리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신장을 기증함으로써 생면부지 환우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선물했다. 가브리엘 씨는 건강을 회복한 뒤
마라톤에 출전하며 장기기증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❺ 국내 최초 북한이탈주민 신장기증인
2015년 12월 28일 국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 손하나 씨가 같은 처지의 주명희 씨를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
지난 2012년 주 씨가 당뇨병 진단을 받아 후유증으로 신장이 모두 망가져버렸기 때문이다. 당초 친족이 아닌데다,
수술을 동의해 줄 가족이 없어 수술이 순탄치 않았지만 본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친자매보다 더 애틋한 이들의 사랑은 신장을 나눔으로써 보다 더 돈독해졌다.
❻ 국내 최초 신장교환 이식·최다 신장이식 릴레이 기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만의 독특한 교환이식 프로그램의 첫 시작은 1991년 9월이었다.
가족교환이식이란 혈액형이나 유전자형이 맞지 않아 가족끼리 신장을 이식할 수 없는 경우 다른 가족과
릴레이 형식으로 신장을 기증하는 것으로 김정희 씨를 시작으로 총 314건의 가족교환이식이 이루어졌다.
그 중 최다 기록은 2002년 8월 29일 고성원 목사의 순수 기증이다. 고 목사의 기증을 출발점으로 고마움에
보답하려는 가족들의 마음이 이어져 7팀의 신장이식 릴레이수술이 서울과 지역에서 이뤄졌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❼ 사랑이 사랑을 낳은 가족장기기증인
사랑의장기깆증운동본부 오재철 前 상임이사의 가족은 3대에 걸쳐 장기기증을 실천한 가족 장기기증인이다.
1994년 11월 30일 오재철 前 상임이사의 순수 신장 기증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5월 12일
아들 故 오종화 씨가 시신 및 인체조직을, 2001년 3월 30일에는 부친 故 오춘산 씨가,
2004년 10월 20일에는 모친 故 변옥순 씨가 시신 및 각막기증을 실천하였다.
이어 2006년 5월 10일 장남인 오인호 씨도 순수 신장기증에 동참해, 3대에 걸쳐 5명이 실천한 대기록을 세웠다.
❽ 2016년 신장기증인
김미선 씨는 지난 1월 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신장을 기증해 2016년 첫 신장기증인이 되었다.
이어 지난 4월 14일에는 두 명의 남성이 각각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주인공은 김건형 씨와 박순홍 씨.
최근 5년 간 125회나 헌혈을 했다는 김 씨는 헌혈의 집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소식을 접한 후 신장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33년간 강원 도청에서 근무해 온 박순홍 씨 역시 도청 내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한 두 영웅들 덕분에 신장이식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두 환우가 새 삶을 살게 됐다.
움짤출처 http://blog.naver.com/hyamc/22036939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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