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콩팥을 나눈 15쌍 부부 이야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5월 20일 출판기념회

s덴버 2011. 5. 17. 09:57

‘둘(2)이 하나(1) 된다’는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신장(콩팥)을 나눈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책이 나온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부부 신장기증인들의 아름다운 사연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기획된 책의 제목은 ‘사랑하며 사랑 받으며’. 국내 최초 부부 신장기증인인 권재만-김교순씨 부부 등 15쌍의 감동적인 생명 나눔 이야기를 엮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생명을 나눈 부부 신장기증인뿐 아니라 이식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회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인 신영일씨가 진행을 맡는다. 또한 최근 드라마 ‘49일’의 주제곡 ‘가슴이 하나라서’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J-심포니는 축가를 선물한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지난 1월 서양인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해 한국인 5명에게 새 생명을 선사한

(故) 린다 프릴의 남편인 렉스 프릴도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한다.

 

아내가 남편을 따라, 남편이 아내를 따라 혹은 두 사람이 동시에 장기기증을 실천하는 예는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일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이성희 목사는 “전 국민의 1.5% 정도만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이고 장기기증률 역시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국내의 장기기증 운동이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부부신장 기증인

   - 좌상 : 권재만, 김교순 부부         - 좌중 : 김근묵, 이경희 부부           - 우상 : 김상훈, 윤정희 부부

   - 우중 : 나요나, 성행자 부부         - 우하 : 조성현, 전형자 부부           - 우하 : 박진근, 강기나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