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을 선물 받은 주인공 ‘댈러스 윈스’
“내 꿈은 다시 내 딸과 키스를 하는 것입니다.”
미국보스턴에서 미국내 최초이자 전세계 세번째로 얼굴 전체이식수술이 성공되었습니다. “아빠! 미남이에요.”
얼굴 전체 이식수술에 성공한 주인공 댈러스 윈스(26)가 회복된 뒤 4살짜리 딸 스칼릿으로부터 들은 첫 마디였습니다.
평범한 가장이었던 윈스의 삶이 나락에 떨어지게 된 건 지난 2008년 11월이었습니다. 당시 교회 벽에 페인트칠을 하기위해
사다리 위에 올랐던 그는 실수로 왼쪽 뺨이 고압전선에 스치게 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순간 섬광과 함께 그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눈∙코∙입술이 모두 사라졌고 아래턱만 남은 얼굴을 갖게 된 그는 시력을
잃은 것은 물론이고 말도 할 수 없게 됐으며, 냄새도 맡지 못하게 됐습니다. 또한 형편이 어려워 수술비 조차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빠 얼굴에 상처가 있지만 하나님과 의사선생님이 고쳐줄거야” 라는 딸의 응원이 그에게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었습니다.
얼굴 이식수술을 기다리던 그에게 올 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미 국방부에서 윈스의 수술비를 지원해주기로 했고 뇌사자가
얼굴 기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3월 21일 기다리던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3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15시간의 대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윈스는 새로운 얼굴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제가 처음으로 맡은 냄새는 병원의 음식냄새였어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향이었습니다.” 그는 시력을 되찾진 못했지만,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됐고 부분적으로 얼굴의 감각도 살아났습니다. 비록 4살 난 딸아이의 얼굴을 볼 순 없지만, 아이의 키스를
피부로 느끼며 미소 짓는 소박한 꿈을 꾸는 윈스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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