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마지막날.
무지개맘은 근처에 사시는 외삼촌댁에 가서 점심 얻어먹고 놀다가
토끼아들의 운동화를 사러 다녀왔어요.
아울렛에 들렀다가 맘에 드는 것이 없어 홈플러스로 갔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조금 불편했네요. ^ ^ ;;
홈플러스에서
토끼아들의 맘에 쏙~ 드는 "검정색 많은 거에 초록색 조금 들어간" 운동화를 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왠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저녁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래도 있는 반찬에 밥먹는 것이 낫지 싶어 상을 차렸어요.
간단하게 스팸 굽고, 도토리묵무침과 옥수수 샐러드 놓고 매실장아찌를 꺼냈지요.
그.리.고. 두둥~
무지개맘은 먹지 못하지만 곰탱씨가 죽고 못사는
이번에 시댁에서 얻어온 간장게장 등장.
무지개맘과 여우딸은 비린내때문에 조금 싫었지만
곰탱씨는 좋아라~ 하며 식탁에 앉았지요.
그런데.
우리 토끼아들이 급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빠, 그게 뭐야?"
"응. 꽃게야. 먹어볼래?"
"응"
이렇게 해서 한입 먹어보게 된 토끼아들.
오호~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맛있다~~" ㅡㅡ;;
"맛있어? 더 줄까?"
"응. 난 꽃게 좋아해"
이렇게 해서 토끼아들은 오늘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였습니다.
세상에.
처음 먹는 간장게장을 거부감도 없이 잘도 먹더군요.
걱정입니다.
무지개맘은 못 먹어서 만들지도 못할 뿐더러 비싸서 잘 사오지도 않는데...
토끼아들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노력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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