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라면 블랙

s덴버 2011. 9. 21. 23:02

2주 전, 토끼아들과 함께 홈플러스를 갔습니다.

간식거리 및 일부 식재료를 사러 갔지요.

 

마침 라면도 다 떨어지고 해서

라면 코너를 갔습니다.

 

혹시나 해서 토끼아들에게 물어봅니다.

"아들, 우리 라면 뭐 살까?  먹고 싶은 라면 있어?"

라고 아무 생각없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대답에 그만 빵 터졌어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신라면 블랙" 이라고 외친 토끼아들. ㅋ

 

아시다시피 신라면블랙이 가격이 좀 거품이 있잖아요.

무지개맘은 건강에 좋아봤자 어차피 라면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라면까지 비싸게 사먹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그래서 다시 물었지요.

"이것 말고 다른 것 사자. (안성탕면을 보며주며) 이건 어때? 이것 살까?"

하며 여러 거지를 보여주었으나,

한결같이 "신라면 블랙"을 외치는 토끼아들이었어요.

 

그래, 그렇게 난리라니 한번 먹어나보자 라는 마음으로 사가지고 온 신라면 블랙.

며칠 후 시식해 보았더니....

 

 

뭐... 그냥 그렇더군요. 역시 제 생각대로였어요.

라면이 라면맛이지요 뭐~ ㅋㅋ

국물이 조금 더 단맛이 나고 사골스프가 들어서 그런지 설렁탕맛도 살짝 나고 그랬어요.

확실히 기존의 신라면보다 부드럽긴 하더군요.

 

그렇게 세간의 화제였던 신라면 블랙을 먹어보았답니다.

우리 토끼아들 덕분에요.

토끼아들이 아니었다면 신라면 블랙은 절대 사지 않았을 무지개맘이니까요.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