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주도 여행기 여행편 (4) - 라파의집, 대우정, 휴애리 에서

s덴버 2010. 11. 9. 11:09

아함~~ 잘 잤어요~  제주에서는 잠도 잘 옵니다.~~

둘째날의 일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소속이 회사 인지라. 잠시 소개를 하고 넘어가야 할거 같습니다.

여기가 바로 라파의 집(http://www.jejurapa.or.kr)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www.donor.or.kr)에서 운영중입니다.

 

만성신부전 환자분들은 2일에 한번씩 투석을 해야하는 관계로 여행을 거의 못하세요.

 

그런 이유로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환우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만든곳이 여기입니다.

 

투석 환우분들은 항공료만 내시면 보름정도 별도의 비용없이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휴양을 겸한 투석을 하시다 보면 건강이 많이 좋아지시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기증인의 벽입니다.

1991년부터 2009년까지 순수하게 신장을 기증하신 분들의 예우 사업으로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지원해주셔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유리로 이쁘게 만들어져있어요.

 

 

 

 

제주라 육지에서 보이지않는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라파의집 정원과 정자에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바로앞에 귤 밭이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 먹고 싶어해서 귤 2개 서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가장 탐났던 과일입니다. 오렌지크기에 귤맛이 난다고 하는데 라파의집 나무는 아직 익지 않았네요

 

 

 

이정도면 회사에 충성한거 맞죠 ??.. ^^ ㅋㅋ

 

 

 

 

오늘의 일정은,

숙소 근처의 휴애리를 시작으로 동쪽을 타고 올라갈 거예요.

늦장 부리느라 숙소 지하의 식당에서 주는 밥 시간을 놓쳐버렸어요~~^ ^ ;;  여기 김치 정말 맛나는데 아쉽습니다.

 

 

해서, 색시가 그토록 소원하던 '오분자기 돌솥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첫아이 임신때부터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서야 함께하네요. 색시 미안..]

사실 색시가 노래를 부르던 곳은 대학때 인턴으로 일하던 한라일보 앞의 식당이었는데요.

이모님 말씀이 그곳이 분점이고 서귀포 시내에 있는 본점이 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숙소가 서귀포인지라 서귀포로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서귀포 시내는 거리를 새로 꾸미는지 보수를 하는지 한창 공사중이어서 조금 복잡했어요.

식당 주차장까지 갈 수 없도록 막혀 있어 다른 곳에 차를 세우고 식당으로~

드디어 도착한 대우정. 두둥.~~~ (대우정으로 부터 홍보비라도 받아야 겠습니다. ㅋㅋㅋ)

 

 

 

 

 

 

 

 

 

 

 

 

 

 

 

 

 

 

  토끼아들은 물고기 모양의 솥밭침을 보자마자 물수건을 촥~

  펼치더니 깔아서 본인만의 자리를 만들더군요. ㅋ

 

  오분자기 돌솥밥 과 옥돔구이를 주문했어요.

  제주도에 왔으며 옥돔구이도 맛을 보자~ 하면서요.

 

 

  갖가지 밑반찬들과 구수한 미역된장국도 나왔어요.

  반찬 중에는 자리젓도 있었는데 살짝 먹어봤지만 역시나

    자리돔  맛납니다.

  색시는 너무 비려서 한입 먹고 마네요.ㅋㅋ

 

 

 

 

 

 

 

  돌솥밥을 밥대접에 옮기고 누룽지만 남은 돌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둡니다.

  그리고 덜어낸 밥에는 마가린을 듬~뿍 넣고 양념간장도 듬~뿍

    넣고 섞어 주세요.

  그러면 맛있~는 오분자기 밥을 먹을 수 있지요.

 

  신나게 먹다 보니 옥돔 사진을 그만 깜빡. ㅋ 뼈만 남은 옥돔을

    부랴부랴 증거로 남겼지요.

 

 저도 이 생선 좋아라 하는데 머리에 붙은 살 조금, 지느러미에

   붙은 살 조금 먹었습니다.

 ㅠ.ㅠ, 아들녀석 게눈감추듯 한마리 다 먹습니다.. ㅠ.ㅠ

 

 

 

 

 

 

 

 

 

 

 

안타까운 것은, 여우딸이 그만 잠드는 바람에 제대로 밥을 못 먹었어요.

대신, 토끼아들이 누나 몫까지 정말 열심히 먹었지요.

 

무지개맘 : 아들, 맛있어?? 조개 밥 맛이 어때?

토끼아들 : 응~ 밥이 맛이 없어.

무지개맘 : ㅡㅡ'" 근데도 이거 다 먹었어? 정말 맛 없어?

토끼아들 : 그런데. 쪼끔은 맛이 있어.

 

뭐 이런 대화도 오고 갔다는. ㅋ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휴애리로 출발~

 

  휴애리는 '자연생활공원'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어요.

  정말 편안하게 쉬고 아이들이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데는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제주 특산품인 흑돼지도 실컷 볼 수

   있고요, 보는 것 뿐 아니라

   우리 안으로 들어가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답니다.

   먹이는 당근~ 한 봉지에

   천원씩 팔고 있어요.

   다음에는 당근을 미리 준비해서 

   가려고요

 

 

  마지막 사진은... ㅋ

  타조에게 울타리 위로 당근 주다가

  손 깨물렸습니다.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장소이듯 합니다.

  저는 아픈데 색시는 마냥 웃었고요.

  아이들도 재미나게 웃었습니다.

  완전 희생했습니다..

 

  돼지쇼와 거위쇼 어른들에게는

  별 거 아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체험인거 같습니다.

  모두 무척 즐거워했어요. ^ ^

 

 

 

 

 

 

돼지쇼와 거위쇼의 한 장면입니다,  토끼에게 먹이도 주고 만저볼수도 있고요, 강아지도 있습니다. 아들녀석 결국 뻥튀기 빼았겼습니다. ㅋㅋ

휴애리 홍보대사 해도되겠죠 &^^&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시나마 휴식시간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