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 :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입맞춤
게으름의 끝판왕.. 연초에 본 뮤지컬을 이제서야 포스팅 하네요.
진작에 공연도 끝이 났는데.. ㅠㅠ
작년 연말부터 이 바닥에 발을 들인 이후.. 현재까지 제게 가장 강렬한
작품 입니다.. 한동안 이 공연에 치여서 헤어나오지를 못했었네요..
(이미지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데려왔어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려진 단 2주간의 공연이어서 무척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두 번이나
관람했답니다. 원래 한번본거 두번 잘 안보는 성격인데.. 이작품이 최초의 재관람 작품이네요. ^^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400년간 외로이 살아온 드라큘라 백작이 그의 성으로 찾아온 변호사 조나단과 그녀의 약혼녀 미나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미나를 보고 첫눈에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해왔던 엘리자벳사의 환생이란 걸 알아보지요.
하지만 조나단과 미나는 왠지 모를 불안함을 느끼고, 미나는 이른 아침 드라큘라 백작에게
인사도 없이 떠납니다.
실망한 드라큘라 백작은 미나를 찾아 런던으로 가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이나 영화로 많이 소개 되어서 여기까지 줄입니다. ~~
계속 주저리주저리 쓰게 될거 같아서요.
조금 일찍 가서 MD 구경도 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MD가 예쁘게 잘 나왔더라구요.
다만, 2주간의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북이 공연 시작과 함께 나오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개막 즈음에 보러 온 관객들은 어쩌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인지 온라인에서도 프로그램북과 MD를 판매했었답니다.
캐스팅보드와 나란히 포토존~ ㅎㅎㅎ
아. 그러고 보니 이날 박은석 배우의 드라큘라 첫공날이었네요~~ ㅋ
간단히 식사 하고, 엔제리너스에 가서 커피도 마셨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있는 엔제리너스는 특수매장이라 쿠폰 사용이 안된다고 하여
좀 더 걸어서 서대문 방향쪽으로 있는 매장에 가서 마시고 왔어요~
혹시 엔제리너스 쿠폰 사용할 계획이신 분은 참고 하셔요!
이제부터는 제 감상을 적어볼게요.
사실, 보고 온 지가 한참 되어서 많이 휘발되기는 했는데..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배우들은 모두 무대를 통해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어요~ 워낙에 감상한 작품이 적어서리..
저는 두번 다 박은석 배우의 드라큘라를 보았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에서는 드라큘라 역할을 제외한 모든 역할이
원캐스트여서 관극 잡기가 힘들지는 않았네요.
박은석 배우의 드라큘라는 상당히 남자답고 강한 느낌의 드라큘라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단단한 느낌의 힘있는 목소리여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그 포효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역인 임혜영 배우는 드라큐라 백작이 400여년을 기다렸을 법한
눈도 크고 작은 얼굴 너무너무 예쁘셨습니다.
거기에 연기와 노래도 좋고~ 박은석 배우와의 합도 좋았습니다.
루시 역을 맡은 이예은 배우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인간일 때의 발랄하고 밝은 루시도 잘 살리고,
흡혈귀가 된 뒤의 모습은 완전 차도녀.. 인상적이었어요.
넘버들도 하나같이 좋아서 집에 와서 종일 유튜브로 찾아서 듣고 또 듣고... ㅎㅎㅎㅎㅎ
그중에서도 이 노래가 계속 ..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도 입에 맴도네요..
사실 뜬금없이 이 노래가 입에 맴돌아서 부랴부랴 글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
[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숨조차 쉴수 없었어 ~~ 그 이름만 속삭여도 내 세상은 떨려 ]
공연장에서 듣는게 가장 좋지만.. 직접 못보고 youtube로만 한 100번 넘게 만난 김준수 님의 드라큘라도 너무나 기대됩니다. ^^
내년에도 공연이 된다면 기필코.. ~~
웅장하고 고딕스런 무대 세트들과 쉴틈없이 돌아가는 4회전 무대!!! 눈이 참으로 즐겁더라구요.
드라큘라 라는 소재와 그 배경에 무척 잘 어울렸던 무대라고 생각해요. 조명도 아주 좋았어요~~
끝나고 나오는 길에 아쉬움 짙은 발길을 떼지 못해 옥외광고판 앞에서 또 흔적을 남깁니다.ㅎㅎㅎ
포스팅 안의 사진들은 모두 160124 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무척 추웠던 날인데... 뮤지컬 드라큘라 덕분에 마음의 온도는 한껏 올라갔었던 그런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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