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8년 8월 26일부터 세 번이나 ‘제주 라파의 집’을 방문한 환우 김경현입니다. 저도 저지만 아내가‘제주 라파의 집’에만 오면 너무나
행복하기에 저까지 기분이 날아갈 듯 합니다.
‘제주 라파의 집’에서, 제가 무엇보다 감탄하는 것은 맑고 깨끗한 공기입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정기와 뒷동산에 우거진 늘 푸른
소나무. 주위가 다 초록빛으로 물들어 산소가 풍성한 청정지역임은 확실합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주위에 잘 다듬어진 산책로인데, 당뇨와 신부전증 때문에 식후에 꼭 걸어줘야 하는 저는 아내가 잔소리 하지 않아도
이 길을 자동적으로 걷게 된답니다.
요즘은 대한민국 어디서도 맡아볼 수 없는 감귤꽃 향기에 도취되어
산책로를 걷는데 정말 나도 모르게 그 향내에 탄성이 터집니다.
동산에서 불어오는 솔바람에 휘날리는 상큼한 향취, 뻐꾹이를 비롯한
산새들 노랫소리! 아내는 마치 산간음악회에 온 것 같다며
기뻐합니다. 저 바다와 섬, 마을을 꼭 한 폭의 수채화로 그려보고
싶다며 다 늦게 화가 지망생까지 꿈꾸는 아내를 보니
‘제주 라파의 집’이 혈액투석 환우들의 치료와 휴양 뿐 아니라
그 보호자들에게도 꿈을 꾸는 지상낙원이 아닌가 합니다.
본부 덕분에‘제주 라파의 집’에 올 때 마다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남편 노릇을 잘 하고 갑니다. 본부장님의 건강과 늘 수고하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직원들과‘제주 라파의 집’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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