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신장기증인 엄민선님
‘어머니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신장기증 결심했죠’
엄민선 씨가 장기기증에 대해 처음 생각하게 된것은
지난 2006년이었다. 당시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생사를 오가게 되면서 그녀는 스스로 교회를 찾아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 어머니만 살려주신다면
저의 모든 것을 내어놓을게요.’그렇게 기도를 한지
일주일 만에 기적이 일어났다. 의식조차 없었던
어머니가 깨어나신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던 그녀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도 반드시 생명을 나누겠
다고 결심했다. 사실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병원에서
환자들을 자주 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엄민선 씨의 노력 덕분인지 뇌출혈로 쓰러졌던
어머니는 차츰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곧바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작년 6월 본부를
있다고 알고 있었던 그녀는 생존시 신장기증이 가능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망설임 없이 신장기증
등록을 했다. 그리고 등록 후 9개월 만인 지난
3월 2일 아산병원에서 신장기증을 위한 수술을했다.
신장기증을 결심한 후, 주위에 우려와 걱정에
목소리도 많았지만 반대로 장기기증에 대해
문의하는 지인들도 많았다고 한다.“ 어떤 분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수술을 그만두면 안 되냐고 걱정을
하시지만, 많은 분들이 사후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며 제게 물어옵니다” 엄 씨는 지인들이 물어올 때마다 본부 홈페이지(http://www.donor.or.kr) 를 안내해주며 장기기증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던 중 형부의 모친이 간이식 대기자로
계시다 결국 기증을 받지 못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나눌 수 있는 일에 발 벗고 나서게 되었다는 엄민선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고 조혈모세포기증 등록까지 하고 자신과 맞는 백혈병 환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신장기증 결심 후, 오히려 봉사와 나눔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엄민선 씨는 어린 시절 부터 몸소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시며 나눔을 보여주신 어머니의 모습에서 봉사와 나눔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앞으로 노인과 어린이 복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그녀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아픔을 신앙으로 극복한 후 생명나눔으로 사랑과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신장기증도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히 살고 있는 우리가 그 건강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 행복한 일이죠.”라며 엄민선 씨는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서 더 많은 이들의 생명나눔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신장기증수술 후 엄민선 씨는 본부의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에 의해
제주라파의 집(http://www.jejurapa.or.kr) 을 찾았다. 그녀는 제주의 맑은 공기 속에서 한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생명나눔의
기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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