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한 봄바람이 되고 싶어요"
희망나눔기자단 - 조하영 학생
희망나눔기자단 코너는 봉사자들이 바라본 본부와 장기기증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는 청소년 생명존중
프로그램 ‘ 생명사랑나눔운동’ 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봉사를 하고있는 조하영 학생(19세,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이 생명사랑나눔운동과 관련된 봉사를 하며 체험한 것을 담았습니다.
2년 전 이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는 현재 재학 중인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의 교목이신 강호 목사님의 장기기증에 대한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낸 슬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이라는 아름다운 결정을 하신 강호 목사님. 목사님의
결심 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선물 받아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제겐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본부에서 주최한 생명사랑나눔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보며 친구의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곧바로 생명사랑 선서에 참여했습니다. 며칠 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만들어준 예쁜
라이프 가드 회원증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자격이 된 것 같아 제
마음속에는 설레임이 일었습니다.
저는 사실 작년 이 맘 때,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 한 분을 잃었습니다.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제자들에게 금방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휴직계를 내신 선생님이 갑작스럽게 돌아
가신 것입니다. 선생님이 간암으로 고통 받다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저는
‘만약에 누군가 선생님께 간을 기증해주었더라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또 다시
저는 장기기증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있을 때, 혹은 제가 죽음을 맞이할 때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릴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 것입니다.
저의 생각이 깊어져갈 무렵,‘ 생명사랑+나눔 Festival’에서 진행스탭으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축제에 참가한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생명나눔에 대해 강의하시는 강호목사님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생명사랑을 실천하고, 그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생명사랑선서를 했습니다. 또한 생명사랑선서를 기념하며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은 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특별히 저는 축제의 대표자로 많은 친구들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때진정으로 생명사랑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제
모습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스탭으로 봉사했던 친구들과 성인이 되면 장기기증 등록에 참여해,
목사님처럼 주민등록증에 장기기증 스티커를 붙이자고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장기기증 스티커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에 동참하자고 홍보하고 있을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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